이란 드론·미사일 공격에 중동 미군기지 26곳 피해…현대전 방공망 취약성 드러나

- AP 위성사진 분석 결과 115건 이상 공격 확인…레이더·항공기·연료시설 등 군사시설 피해

2026-11-01(일) 10:32
사진=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연합뉴스)
[신동아방송=천오복기자] 이란 또는 친이란 세력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미군기지와 관련 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AP통신은 위성사진 분석과 지역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 및 관련 시설 26곳에서 115건 이상의 공격으로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공격 초기에는 조기경보 레이더와 방공시스템 등 방어시설이 주요 표적이 됐으며, 이후 항공기와 격납고, 창고, 통신시설, 연료시설 및 병력 숙소 등으로 공격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는 최소 30차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캠프 뷰링에서도 상당한 시설 피해가 확인됐다.

이 같은 공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기와 미사일이 첨단 방공체계를 갖춘 군사기지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일부 군사자산을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이동시키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고정된 군사시설의 방어체계만으로는 저비용 무인기와 미사일을 이용한 복합 공격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대전의 양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투기와 전차, 대규모 병력 중심의 전쟁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드론과 정밀유도무기, 사이버전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값싼 무인기가 고가의 군사시설과 방공체계를 위협하는 현실은 우리 군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 역시 북한의 무인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다층 방공망과 탐지·요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천오복기자 pko58980@naver.com
        천오복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신동아방송 홈페이지(http://www.sdatv.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sdatv@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