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 경인 = 정윤성 기자]
부천시, 외식 컨설팅으로 ‘부천맛집’ 경쟁력 강화
자영업 자생력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 기반 다져
부천시가 지역 대표 외식 브랜드인 ‘부천맛집’을 대상으로 맞춤형 외식업 컨설팅을 추진하며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과 상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부천맛집’으로 지정된 외식업소 9곳을 대상으로 총 30차례의 현장 중심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영·마케팅·고객 서비스 분야 전문가 18명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지역 내 외식업 성공 사례를 보유한 선배 창업자들도 함께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 업소 전원이 컨설팅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컨설팅은 단기적인 매출 증대보다 고물가·소비 위축·인건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 자영업자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업소별 입지와 고객 특성을 분석해 브랜드 방향 설정, 메뉴 구성 개선, 원가 관리, 온라인 홍보 역량 강화, 고객 응대 방식 개선 등 경영 전반을 세밀하게 지원했다.
원미구 중동에서 한식당을 운영 중인 ‘시골애’는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온라인 홍보를 본격 도입했다. 대표는 “손맛 중심의 장사에서 벗어나 온라인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네이버 플레이스와 후기 관리 이후 신규 고객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 업소인 상동의 브런치 전문점 ‘브런치위치’는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효율과 서비스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해당 업소는 향후 배달과 온라인 판매 등 신규 판로 확대도 검토 중이다.
부천시는 향후 ‘부천맛집’을 지역 상권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지정 업소는 총 27곳으로, 내년부터는 시민 추천과 평가 참여를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식업 컨설팅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이 핵심”이라며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해 성과가 현장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