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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경험은 일자리로, 일자리는 지역의 힘으로” 경남도, 노인 일자리 2030년까지 10만 개로 확대

- 올해 3,456억 원 투입, 노인 일자리 8만여 개 공급 - 광역지자체 최초 공익활동비 추가 지원... 소득 보전 강화 - 민관 협업 기반 경남형 선도 모델로 일자리 질 높여

2026-10-13(화) 19:17
경남도청 전경
[신동아방송 경남=김명수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3,456억 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 8만여 개를 공급하고, 2030년까지 10만 개로 확대한다.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일자리를 발굴해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를 함께 넓힐 계획이다.

도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년층 편입에 대응해 노인일자리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6년 8월 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77만 6,375명이며 이 가운데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8만 437명으로 노인인구 대비 10.4% 수준이다. 노인인구 대비 노인 일자리 참여자 비율은 2024년 9.6%, 2025년 10.0%, 2026년 8월 말 10.4%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 올해 노인 일자리 8만여 개 공급... 역량활용 일자리 28.2% 증가

올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국비 1,629억 원, 도비 550억 원, 시군비 1,277억 원 등 총 3,456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해당 예산으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운영 지원, 경남형 선도모델 노인일자리, 뉴시니어 사업개발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유형별로는 공익활동 6만 79명, 역량활용 1만 4,044명, 공동체사업단 4,267명, 취업지원 2,047명 등 총 8만 437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년 동월보다 5,677명(7.6%) 증가한 규모다.

특히 어르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역량활용사업 참여자는 지난해보다 3,086명(28.2%) 늘었다. 현재 도내 98개 수행기관이 1,055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공익활동비 월 최대 1만 원 추가 지원... 5만 5천 명 혜택

경남도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실질적인 소득 보전을 위해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공익활동비 추가 지원을 도입했다. 올해도 66억 원을 투입해 약 5만 5천 명에게 월 최대 1만 원을 추가 지급하고 있다.

■ 민관 협력으로 경남형 일자리 발굴... 지역 복지·안전까지 책임

경남도는 공공기관·민간기업과 협력해 어르신의 경험을 지역사회에 활용하는 경남형 선도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3개 사업에 어르신 6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주거에너지 보안관’은 한국남동발전·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창원·진주·김해 저소득층 400가구의 노후 조명과 전기 콘센트를 점검·교체하는 사업이다. 총 1억 8,400만 원을 투입해 에너지 복지와 주거 안전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배리어프리 문화동행’은 어르신이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과 대체자료 제작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장애인 73명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점자·음성도서 134권을 제작·검수했다.

‘고쳐드림 사업단’은 진주·밀양·함양의 주거 취약계층 474가구를 대상으로 소규모 집수리와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함양·합천에서는 소방서와 협력해 어르신 49명이 취약계층에 연기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 신규 일자리 개발에 5억 4천만 원... 통합돌봄 연계 확대

경남도는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뉴시니어 사업개발비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16개 사업에 50억 3천만 원을 지원해 1,65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총 5억 4천만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며 수행기관이 지역맞춤형 신규 일자리 사업을 직접 기획·개발할 수 있도록 초기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한 일자리도 확대한다. 9개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경로당 480곳에서 운영한 ‘경로당 반찬 지원’은 내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나눔 한끼’ 사업의 운영기관도 3곳에서 5곳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경남·창원소방본부와 협력해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어르신과 수행기관 종사자 약 7천 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했다. 3월부터 8월까지는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교통안전교육도 진행했다.

오는 12월에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2027년 신규 사업 개발과 사업 승인 심사를 통해 일자리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안정숙 경남도 노인정책과장은 “노인 일자리는 어르신의 소득을 보전하고 사회참여를 돕는 동시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 개를 확보하고, 통합돌봄과 공공서비스, 민간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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